마데이라 캐스크… 흠 흠 흠 부드럽긴하다만 뭔가 좀 부족한듯… 마데이라 와인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뭐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걍 한병으로 시마이… 그런데 문뜩 목넘김이 부드러워 다시 찾을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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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Review] 발베니 15 마데이라 캐스크 – 황금빛 저녁의 느긋한 속도
작성일: 2025.06.29 시음 위스키: The Balvenie 15 Year Old Madeira Cask Finish ABV: 43% Region: Speyside, Scotland Type: Single Malt Scotch Whisky 가격대: 약 20만 원대 중반 (국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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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단맛이 말 대신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잔을 기울이자, 황금빛 노을이 잔 안에 담긴 듯했다. 발베니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이, 마데이라 와인의 여운과 겹쳐지며 익숙한 따뜻함 속에 색다른 단맛을 얹는다. 속도도, 온도도 느긋한 위스키. 마음을 천천히 이끌어가는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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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e – 익은 과일과 꿀빛 나른함
잔을 들자 퍼지는 첫 향은 잘 익은 복숭아, 꿀에 절인 살구, 오렌지 마멀레이드. 달콤하지만 끈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스며든다.
뒤이어 바닐라, 구운 견과류, 은은한 시나몬이 마데이라 캐스크의 흔적을 따라 조용히 등장한다.
햇살이 잦아든 늦여름 오후, 창문을 반쯤 열어 둔 채 머무는 공기처럼 따뜻하고 너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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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te – 부드럽고 단정한 곡선
입 안에서 펼쳐지는 맛은 초반의 풍성한 과일 단맛, 꿀에 절인 무화과, 캐러멜 너겟. 그리고 뒤를 받쳐주는 가볍고 정제된 오크의 감촉.
전체적으로는 무겁지 않지만, 얇지도 않다. 한 겹 한 겹 차분히 펼쳐지는 구조.
달콤함과 스파이스가 반복하며, 긴장을 풀되 느슨하지 않은 흐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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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ish – 따뜻하고 깊은 여운
피니시는 중간에서 길게 이어진다. 입 안을 감싸던 과일의 단맛이 사그라들고, 잔잔한 우디함과 미묘한 시트러스 껍질의 쌉쌀함이 남는다.
살짝 구운 헤이즐넛의 고소함이 가장 마지막까지 이어지며, 한 모금이 한 장의 편지처럼 남는다. 짧지 않지만, 떠들지 않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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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단맛을 다룰 줄 아는 성숙함
발베니 15 마데이라 캐스크는 단맛이 주가 되는 위스키임에도 균형과 여운을 잃지 않는다.
마데이라 캐스크의 특색은 진하고 드라마틱하지 않지만, 부드러운 스포트라이트처럼 전체를 비춘다.
고요한 감동을 주는 위스키. 하루의 끝,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존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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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점 만점):
• 향: 4.5 • 맛: 4.3 • 밸런스: 4.4 • 재구매 의사: Yes – 나른한 저녁에 어울리는 단 하나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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